사회 사회일반

광복절에 기모노 입고 사무라이 결투라니…서경덕 "국민정서 위배"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31 08:45

수정 2025.07.31 08:45

동두천 테마파크 일본식 축제 논란 지속
니츠마츠리 여름축제 포스터. /출처=니지모리스튜디오 홈페이지, 뉴시스
니츠마츠리 여름축제 포스터. /출처=니지모리스튜디오 홈페이지,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광복절 당일 경기도의 한 테마파크에서 일본식 축제가 열릴 예정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국민적 정서를 거스르는 행위"라며 일침을 가했다.

서 교수는 31일 "8월 15일 광복절에 경기도의 한 테마파크에서 일본식 축제가 열릴 예정이라 논란이 일고 있다"며 "일본의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 주권을 회복한 광복절에 이런 행사를 벌인다는 건 국민적 정서를 거스르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경기 동두천의 일본 테마마을 '니지모리 스튜디오'에서 내달 17일까지 '나츠마츠리 여름축제'가 열린다"며 "일본식 전통 복장과 사무라이 결투, 일본식 가마인 미코시 행렬 등 일본 문화를 내세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축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광복절 당일에도 사무라이 결투 공연과 기모노 콘테스트 등의 행사가 열린다고 한다. (지금은) 삭제됐지만 이 축제가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에도 소개돼 논란을 키웠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광복 80주년인 올해가 우리의 역사를 올바로 인식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