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韓협상단 곧 워싱턴서 회견…한미 무역합의 세부내용 설명

뉴스1

입력 2025.07.31 08:35

수정 2025.07.31 08:35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상무부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통상협의를 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30/뉴스1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상무부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통상협의를 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30/뉴스1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관세 협상을 타결한 한국 무역대표단이 워싱턴DC에서 합의 내용을 설명하는 기자 회견을 갖는다.

정부는 이날 오후 9시30분 주미대한미국대사관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한국 특파원들을 상대로 브리핑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들 한국 무역협상단을 백악관에서 만난 뒤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한국에 수출할 때 관세를 내지 않는다고 했다.

또 한국이 3500억 달러(약 490조 원)를 미국에 투자하기로 했으며 1000억 달러(약 140조 원) 상당의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수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투자 목적으로 상당한 금액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합의했다면서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2주 내로 이재명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투자액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적일 것이라며 자동차, 트럭, 농산물 등 미국산 제품을 수용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이날 발표에서 자동차와 반도체, 철강 등 우리 주력 상품에 대한 품목별 관세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구 부총리와 김장관, 여 본부장은 이날 오후 5시께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백악관에 도착한 뒤 1시간만인 오후 6시께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