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미래에셋證 "최악의 '25% 관세' 피한 것 만으로 투자환경 안정"

뉴스1

입력 2025.07.31 08:46

수정 2025.07.31 08:46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한·미 무역협상 타결로 25% 관세 부과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며 국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1일 "시장은 한·미 무역협정 타결로 인해 한국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으로 반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미국이 한국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는 최악의 시나리오 만으로도 투자 환경이 안정됐다고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선반영되며 주요 수출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해 왔고, 실제 합의가 발표되며 시장은 무역 리스크 해소와 관세 부담 완화라는 것을 명확한 호재로 인식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미국 시장에 수출 비중이 큰 자동차, 반도체, 철강 등의 업종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이번 관세 조치로 한국 무역수지 악화 이슈는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증시에 긍정적이지만, 상승세가 지속되기보다는 기업들의 실적,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등을 더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을 기존 통보했던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관세는 0%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3500억 달러(약 490조 원) 규모를 미국에 투자하기로 했으며 1000억 달러(약 140조 원) 상당의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수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적일 것이라며 자동차, 트럭, 농산물 등 미국산 제품을 수용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또 2주 내로 이재명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며 이 자리에서 이러한 투자액들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