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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걱정 이젠 끝"...꽃송이버섯서 강력한 지방분해물질 확인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31 09:23

수정 2025.07.31 09:23

국립산림과학원, 국립경국대와 공동연구로 지방축적 70% 억제효과 입증
국립산림과학원이 개발해 신품종 출원한 '썸머퀸' 꽃송이버섯.
국립산림과학원이 개발해 신품종 출원한 '썸머퀸' 꽃송이버섯.
[파이낸셜뉴스] 국립산림과학원은 과학원이 신품종으로 연구·개발한 ‘썸머퀸’ 꽃송이버섯에서 체지방 축적을 억제하고, 지방 분해와 열 발생을 유도하는 항비만 효능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과 국립경국대학교 산림과학과 정진부 교수 연구팀이 3T3-L1 지방세포에 꽃송이버섯 추출물(SL30E)을 다양한 농도로 투여한 결과, 중성지방 축적이 농도 의존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현재 시중에서 다이어트 보조제로 활용되고 있는 시서스 추출물(CQR-300)과 비교했을 때, 꽃송이버섯 추출물은 같은 농도(100μg/mL)에서도 지방 축적을 70%정도 억제해 3배 이상 높은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꽃송이버섯 추출물은 지방세포 분화를 촉진하는 주요 전사인자의 발현을 억제해 지방세포 생성을 차단했다. 이 과정은 β-카테닌 단백질을 매개로 이뤄지며, β-카테닌이 제거되면 지방 억제 효과가 사라지는 것으로 확인돼 해당 경로가 핵심 작용경로임이 입증됐다.


이와 함께 꽃송이버섯 추출물이 지방분해 관련 단백질의 발현을 증가시키고 세포 내 지방 저장 및 분해를 조절하는 페리리핀(perilipin)-1의 발현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확인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방 생성 차단, 지방 분해 촉진, 열 발생 촉진의 3중 기전을 밝혀낸 것으로, 국제학술지 'Journal of Microbiology and Biotechnology'에 게재됐다.


이경태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이용연구과 박사는 “이번 연구는 꽃송이버섯이 다이어트 소재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결과”라며 “안전성 및 기능성 검정과 유효성분 구명 연구를 통해 기능성 식품이나 의약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