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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관세 타결에 장 초반 '수혜 확실' 조선株 급등

연합뉴스

입력 2025.07.31 09:17

수정 2025.07.31 09:17

[특징주] 관세 타결에 장 초반 '수혜 확실' 조선株 급등

한화오션 거제 본사 (출처=연합뉴스)
한화오션 거제 본사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31일 한미 무역협상이 타결된 가운데 장 초반 조선주가 두드러지게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한화오션[042660]은 전 거래일 대비 6.16% 오른 10만5천100원에 거래 중이다.

HD현대중공업[329180](2.44%), HJ중공업[097230](1.26%), HD한국조선해양(0.99%) 등도 강세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 대표단과 만난 뒤 한국이 미국에 3천500억달러(약 487조원)를 투자하는 등의 조건으로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호관세율은 기존 25%에서 일본, 유럽연합(EU)과 같은 15% 수준으로 낮아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미국과의 교역에 완전히 개방하기로 하고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등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겠다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장이 각 산업에 미칠 영향을 분주하게 계산 중인 가운데 3천500억 달러 규모 펀드 중 1천500억 달러가 조선 협력에 쓰이는 것으로 정해졌다는 점에서 조선주 주가가 차별화된 것으로 보인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한미 조선협력 펀드 1천500억 달러는 선박 건조, MRO(유지·보수·정비), 조선 기자재 등 조선업 생태계 전반을 포괄한다"고 밝혔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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