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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정희용 "정부, 농업 분야 협상 내용 조속히 밝혀라"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31 10:08

수정 2025.07.31 10:08

"우리 농민들, 협상 결과에 여전히 불안"
정희용 국민의힘 위원이 지난해 10월 16일 정부대전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산림청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스1
정희용 국민의힘 위원이 지난해 10월 16일 정부대전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산림청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한 대통령실의 설명이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농업 부문에 대한 추가적인 설명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미 관세 협상 결과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의 페이스북 메시지에는 농산물에 대한 언급이 없고 (대통령실) 정책실장 역시 브리핑을 통해 '농축산물 관련 논의는 없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그러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본인의 SNS를 통해 '한국은 미국과의 무역에서 완전히 개방할 것이고, 농산물 등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언급했다"며 "트럼프 대통령 메시지에 일부 언론에서는 '농산물 시장 완전 개방'이라는 속보가 나왔고 농민들께서는 협상 결과에 여전히 불안해 하신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농민들과 국민들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왜 이러한 해석의 차이가 있는건지 상세한 설명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농업 분야 협상 내용을 조속히 국민들께 밝혀주길 촉구한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한국이 미국에 3500억달러(약 487조원)을 투자하는 등의 조건으로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산 농산물 제품도 한국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는 문구도 덧붙였다.
한편 김용범 정책실장은 "미국과 협의 과정에서 농축산물 시장 개방에 대한 강한 요구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식량 안보와 농업의 민감성을 감안해 국내 쌀과 소고기 시장은 추가 개방하지 않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