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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칠레 연어 지정 양식장 계약..."가격 경쟁력 확보하겠다"

김현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31 10:46

수정 2025.07.31 10:45

시세 대비 15% 저렴하게 수입
일주일간 칠레산 '파타고니아 생연어' 1만9900원 할인판매
조성연 롯데마트·슈퍼 수산팀 MD가 칠레 남부 로스라고스주 푸에르토몬트에 위치한 현지 연어 양식장을 방문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조성연 롯데마트·슈퍼 수산팀 MD가 칠레 남부 로스라고스주 푸에르토몬트에 위치한 현지 연어 양식장을 방문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가 칠레 연어 양식장과 사전 계약을 체결하고 대규모 직수입을 통한 가격 안정화에 나섰다.

31일 롯데마트는 올해 7월 칠레 푸에르토몬트 지역의 연어 양식장 두 곳과 가공장을 방문한 뒤 지정 양식장을 선정해 연간 약 1000t 규모의 연어 원물을 선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제 시세 대비 최대 15% 저렴한 가격에 연어를 수입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다음 달 6일까지 'ASC 인증 파타고니아 생연어(500g·칠레산)'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 1만원 할인한 1만9900원에 판매한다. 해당 상품은 냉장 항공 직송 방식으로 유통되며, 수산양식관리협의회(ASC) 인증을 받은 지속가능 수산물이다.


지정 양식장 방식은 사전 계약을 통해 환율 변동의 영향을 줄이고, 수입 단가를 일정 수준으로 고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롯데마트는 생산 물량을 미리 확정함으로써 공급 안정성과 생산자 수익 보전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롯데마트 조성연 수산팀 상품기획자(MD)는 "급변하는 고환율 및 국제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자 현지 지정 양식장을 통해 고품질 연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며 "연어하면 롯데마트가 떠오를 수 있도록 연어 파격가 할인 행사 준비와 더불어 고품질 연어 산지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