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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와 예술이 만났다"...LG전자-MMCA 맞손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31 10:30

수정 2025.07.31 10:30

8월 1일부터 내년 2월 1일까지 진행 주제는 '생명과 욕망, 끊임없는 순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의 '서울박스'에 전시된 미디어 아티스트 추수의 대형 설치 미술 '아가몬 대백과: 외부 유출본'.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의 '서울박스'에 전시된 미디어 아티스트 추수의 대형 설치 미술 '아가몬 대백과: 외부 유출본'.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파이낸셜뉴스] LG전자는 8월 1일부터 2026년 2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MMCA) 서울의 ‘서울박스’에서 국립현대미술관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MMCA X LG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리즈’ 첫 전시를 진행한다고 7월 31일 밝혔다.이번 전시는 ‘생명과 욕망, 끊임없는 순환’이라는 주제를 다룬 대형 설치 미술 '아가몬 대백과: 외부 유출본'으로 미디어 아티스트 추수 작가와 국립현대미술관, LG전자의 첨단 OLED 기술이 함께 빚어낸 결과물이다.

LG전자 관계자는 "55형 OLED 스크린 총 88대로 만든 두 개의 초대형 스크린 월은 추수 작가의 작품 세계를 더욱 몰입감 있게 구현한다"며 "작품에 활용된 OLED 스크린은 정교한 색 표현력을 바탕으로 작가가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를 생생하게 표현하며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상징적 매개체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단순 물품 후원과 공간 제공에만 그치지 않고 작가의 아이디어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스크린 설계 및 설치 전반에 걸쳐 협업했다. LG전자에 따르면 끊임없이 변화하는 생명성과 욕망의 흐름을 어떻게 시각화할지 추수 작가의 고민은 두 개의 초대형 LG OLED 스크린에 구현된 디지털 생명체로 형상화됐다.



LG전자와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해 8월 파트너십 체결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3년 동안 매년 한 명의 작가를 선정, 디지털 시대 새로운 미감을 제시하는 플랫폼으로 특별 전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새로운 시각적 실험을 제안하는 작가의 아이디어와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의 최전선에 있는 LG 올레드 TV가 어우러져 현대미술의 표현 영역을 더욱 넓혀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사용되는 2025년형 올레드 TV에 탑재된 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인증기관 UL 솔루션으로부터 ‘퍼펙트 블랙’, ‘퍼펙트 컬러’ 인증을 획득했다. 또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TUV 라인란드의 실내조명 환경 화질 인증에서 업계 최초로 가장 높은 ‘퍼펙트’ 등급을 획득했다.

LG전자는 다양한 예술 분야와 협업하며 작품을 담는 ‘LG OLED 아트’ 프로젝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는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의 글로벌 파트너로 참가하고 있다. 최근 미국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열린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김아영 작가의 작품 설명회에서도 생생한 화질과 색감으로 작가와 관객의 교감을 이끌어냈다.


오혜원 LG전자 MS경험마케팅 상무는 “LG 올레드 TV는 퍼펙트 컬러와 퍼펙트 블랙의 압도적 화질을 통해 ‘예술에 영감을 주고, 예술 애호가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하는 디지털 캔버스’라는 브랜드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