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대통령실

李대통령, 24시간 한미 관세 협상 보고받았다…"드러나지 않았을 뿐"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31 11:30

수정 2025.07.31 11:30

(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31일 "협상과 관련된 사안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의 대외적인 말씀이나 행보가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지 24시간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대통령의 관세 협상 회의 등이) 외부에 공개된 것은 2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전날 비상경제점검TF 회의가 10분 늦게 시작했다"며 "다른 사람 없이 이 대통령과 3실장(강훈식 비서실장·김용범 정책실장·위성락 국가안보실장)만 모여서 1시간20분 정도 (관세협상 관련한) 회의를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이) 비상경제점검TF 회의에 16~17명의 장관이 모였다는 것을 몰랐다면 그 일정을 취소했을 것"이라며 "(이 대통령이) 비상경제점검TF에서 모두 발언을 하셔야 하는데 걸어가면서 (모두발언문을) 봤다. 가면서 (문장을) 지우고 했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어제 영상을 보면 평소 이 대통령답지 않게 조금 가라앉아 있었다. 말씀도 천천히 하고 생각을 가다듬는 모습이었다"며 "엄청나게 집중을 했다. 당연히 그렇게 해야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실장은 "저 같은 경우도 오늘 새벽 워싱턴에서 (연락이 오면) 2시든, 3시든 (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며 "여기 와서 일할 때 이 대통령께서 이 일만큼 집중해서 하는 것을 본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강유정 대변인이 한 말이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고 덧붙얐다.
앞서 강 대변인은 지난 27일 "이 대통령이 24시간 내내 보고를 받는 상황이라고 보셔도 무방하다"고 밝힌 바 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