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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000만원, 매년 금리 감면도"...케이뱅크, 햇살론15 출시

박문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31 13:44

수정 2025.07.31 13:28

서민금융진흥원 보증
최저 신용자 은행 대출
포용금융 라인업 강화
연 15.9% 고정금리
케이뱅크 제공
케이뱅크 제공
[파이낸셜뉴스] 케이뱅크가 최저 신용자를 위한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7월 31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서민금융진흥원 보증 정책서민금융상품 '햇살론15'를 출시해 금융 접근성이 낮은 이들도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정부가 포용금융 확대를 정책 목표로 삼은 가운데 은행권이 호응하는 모양새다.

햇살론15는 정책서민금융상품으로 대부업·불법사금융 등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 이용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최저신용자가 최소한의 기준만 충족하면 은행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이거나, 연소득 4500만원 이하면서 개인신용 평점 하위 20%에 해당하고 서민금융진흥원 보증 승인을 받으면 신청 가능하다.



대출 한도는 최대 2000만원이며 연 15.9%의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대출 기간은 3년 또는 5년에 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 방식이며, 성실 상환 시 매년 금리 인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3년 만기 대출은 매년 3.0%p, 5년 만기 대출의 경우 매년 1.5%p씩 금리가 감면된다.

케이뱅크는 이번 햇살론15 출시로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대출상품 라인업을 한층 더 강화했다. 지난 4월에는 폐업지원대환대출을, 지난달에는 리스타트 대출을 각각 출시한 바 있다. 폐업했거나 폐업을 앞둔 소상공인이 기존의 사업자 대출을 저금리·장기 분할상환 가계대출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와 함께 10개 지자체와 협약을 체결해 지역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을 위한 보증서대출 상품 ‘사장님 보증서대출’과 ‘사장님 온택트보증서대출’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 올 2분기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실행 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 고객의 65%가 중저신용자로 나타난 바 있다.

이 밖에도 서울보증보험이 보증하는 중·​저신용자를 위한 정책금융 상품인 ‘사잇돌대출’도 운영중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지난 1·4분기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35%를 달성하는 등 중저신용자, 영세 자영업자와 같은 금융 취약계층 대상 자금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며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모델(CSS) 고도화를 바탕으로 건전성도 함께 갖춘 다양한 서민 지원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 이라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