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경제6단체 "韓美 협상 타결 환영…양국 관계 개선 기대"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31 14:31

수정 2025.07.31 14:31

대한상의 ·한경협 등 경제6단체
한미 통상 협상 타결 관련 논평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된 7월 31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입 자동차가 세워져 있다. 뉴시스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된 7월 31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입 자동차가 세워져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경제 6단체가 한미 통상 협상 타결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내비치며 "이번 합의를 계기로 한미 경제협력을 포함한 양국 관계의 획기적인 개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 등 경제 6단체는 7월 31일 논평을 통해 "이번 합의는 수출 환경 불확실성 해소는 물론, 우리 기업들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주요국과 같거나 더 좋은 조건에서 경쟁하는 여건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한국이 미국에 35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의 조건으로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 관세도 15%로 낮췄으며, 추후 발표될 반도체·의약품 등 품목 관세에 대해서도 '최혜국 대우'를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단체는 "이번에 발표된 양국간 산업협력 고도화를 위한 펀드는 우리 기업들이 조선,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에너지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미국 및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데 있어 중요한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우리가 강점을 가진 제조 경쟁력과 미국의 혁신역량, 시장을 결합해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시장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경제계는 기업 환경을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국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더욱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단체는 "최근 국회에서 논의 중인 기업 관련 법안도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향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신중한 검토를 희망한다"며 "우리 기업의 미 국내 경영환경이 더욱 개선될 수 있도록 정부간 협상에 지속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