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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부정선거 끝장토론..극우라는 분들은 떠나라”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31 15:08

수정 2025.07.31 15:08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장동혁 의원이 31일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고성국TV 유튜브 캡처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장동혁 의원이 31일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고성국TV 유튜브 캡처

[파이낸셜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3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제기한 부정선거론에 대해 공개적인 토론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여기에 비상계엄을 통치행위라고 규정하며 윤 전 대통령 비호에 나섰다.

장 후보는 이날 전한길씨를 비롯한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부정선거 문제는 당 대표가 된다면 끝장토론을 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이들이 요구하는 사전투표 폐지도 제시했다. 장 후보는 “사전투표를 없애고 본투표 기간을 늘리며 현장에서 직접 수개표하는 것으로 제도를 바꾸겠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사태를 두고는 내란은 물론 대통령 탄핵을 진행할 사안도 아니었다는 주장을 펼쳤다.

장 후보는 “계엄이 잘못됐다고 반드시 탄핵해야 한다는 것은 지금도 동의하지 않는다”며 “통치행위로서의 계엄이 균형에 맞지 않았다고 해도 그 자체가 곧바로 내란으로 가는 건 여전히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선되면 수감된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하겠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이 같은 윤 전 대통령 비호 주장으로 ‘극우 인사’로 분류되는 데 대해 반발했다.
자신이 당선된다면 극우라고 규정하는 이들이 당을 나가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저를 극우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제가 당 대표가 된다면 극우정당에 남지 말고 떠나시면 된다”며 “이재명 정부에 맞서 단일대오로 싸우지 않는 분들은 우리 당에서 함께 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개혁파 당권주자들이 윤 전 대통령 파면과 대선 패배 책임을 가진 이들에 대한 인적청산을 주장하는 것을 겨냥해 “우리 내부에서 던지는 것은 좌파에서 우리를 공격하기 위해 쓰던 못된 프레임”이라고 일축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