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대만 총통, 야당 의원 파면투표 부결에 사과

뉴시스

입력 2025.07.31 15:42

수정 2025.07.31 15:42

2차 파면투표 추진에 강한 의지
[타이베이(대만)=AP/뉴시스] 대만에서 야당 의원에 대한 국민소환(파면) 투표가 부결된 데 대해 라이칭더 총통이 공식 사과했다. 다만 다음 달 예정된 2차 투표는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2월 라이 총통이타이베이 총통부에서 기자회견 중인 모습. 2025.07.31
[타이베이(대만)=AP/뉴시스] 대만에서 야당 의원에 대한 국민소환(파면) 투표가 부결된 데 대해 라이칭더 총통이 공식 사과했다. 다만 다음 달 예정된 2차 투표는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2월 라이 총통이타이베이 총통부에서 기자회견 중인 모습. 2025.07.3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대만에서 야당 의원에 대한 국민소환(파면) 투표가 부결된 데 대해 라이칭더 총통이 공식 사과했다. 다만 다음 달 예정된 2차 투표는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0일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이날 민진당 중앙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지난 26일 치러진 1차 파면투표와 관련해 “많은 국민들이 실망과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며 “시민단체와 지지자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투표 결과와 국민의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할 것”이라며 “민진당의 부족했던 점에 대해 모든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강조했다.

다음 달 23일 예정된 장치전 입법원 부원장 등 국민당 소속 의원 7명에 대한 2차 파면 투표에 대해서는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라이 총통은 “민진당은 시민들과 함께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에는 야당 국민당 소속 의원 24명과 무소속 가오훙안 신주시장에 대한 파면 투표가 실시됐지만, 모두 부결됐다. 이후 민진당 내부에서도 책임론이 제기되며 당내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빠르면 8월 말 내각 개편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등 정치권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