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도는 31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에너지 분권 전략 포럼을 열고 RE100(재생에너지 100%사용) 산업단지 유치 전략을 모색했다.
이날 포럼은 '에너지의 흐름을 바꾸다, 전남에서 시작하는 에너지 분권'을 주제로 개회식, 기조강연, 주제발표, 토론회 등 순으로 진행됐다.
포럼에는 더불어민주당 신정훈·이개호·김원이·김문수·권향엽·문금주·민형배 의원과 산업통상자원부, 지자체, 전력공기업, 유관기관, 학계 등에서 400명이 참석했다.
개회식 특별행사로 '전남 RE100 산단 및 에너지 신도시' 성공 조성을 위한 17개 관련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업무협약도 했다.
협약에는 한국전력공사 등 8개 전력공기업, 한국RE100협의체, 기업재생에너지재단,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전남개발공사, 녹색에너지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기조 강연에 나선 이순형 동신대 교수는 "앞으로 수도권에 첨단산업을 확대하는 것은 송전망 제약 때문에 구조적으로 어렵다"며 "대한민국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으로 산업을 재편하는 정책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정택중 한국RE100협의체 의장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을 위해서는 개별기업 차원이 아니라, 산단 전체를 아우르는 재생에너지 공급 전략과 경쟁력있는 전력거래 가격, 각종 특례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개회사에서 "서남권 인구 50만 에너지 혁신성장벨트 등 전남 지역발전의 판을 바꾸는 RE100 산단과 미래 에너지 신도시 성공모델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주민들에게 재생에너지 개발이익이 최대한 환원되도록 지방정부에 실질적 인허가권 이양, 공공개발 사업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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