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한국이 미국과 상호관세율을 15%로 하는 협상을 타결한 것과 관련해 모건스탠리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캐슬린 오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발간한 '무역 협상 타결, 최악은 피했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번 협상은 당초 우려했던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하고 한국에만 적용될 위험이 제거됐다는 점에서 안도할 만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무역 합의는 분명히 한국 경제의 하방 리스크를 제거하는 요인"이라며 그 근거로 "자동차 산업에서 한국이 미국 내 수출 경쟁국들과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반도체 역시 미국이 체결한 모든 협정에서 가장 낮은 관세율을 적용받게 된다면서 첨단 산업 분야에서도 미국 시장 진출 기반이 공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울러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제거됨에 따라 이제 시장의 관심은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된 경기 부양 패키지를 반영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8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중요한 것은 주택시장 안정 흐름이 지속되는지 여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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