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대, 좌측 발목 인대 50% 부분 손상으로 1군 말소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안현민을 향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KT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날 LG전은 그의 강력한 신인왕 경쟁자 송승기와의 첫 맞대결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이 감독은 "(안)현민이는 신인왕이 문제가 아니다. 지금 3관왕이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올해 깜짝 스타로 등장한 중고 신인 안현민은 단숨에 리그 정상급 타자로 발돋움하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올 시즌 71경기에 나서 91안타 18홈런 60타점 49득점, 그리고 타율 0.364 OPS(출루율+장타율) 1.120의 빛나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규정타석에 조금 못 미쳐 순위에선 이름을 찾아볼 수 없지만, 타율과 장타율(0.648), 출루율(0.472) 모두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 감독은 전날 2-2 무승부로 끝난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1회말을 언급하며 "(무사 만루라도) 첫 타자가 못 치면 뒤에 타자들은 덜덜 떤다. 그런데 현민이한테는 그런 모습이 안 보인다"며 "콘택트가 되는 타자라서 그런지 확률이 높게 나오는 것 같다"고 높게 평가했다.
다만 최우수선수(MVP)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를 두고는 "너무 세다"며 "현민이가 시즌을 늦게 시작해 홈런이 부족한 게 (아쉽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앞서 염경엽 LG 감독이 "오늘 안현민은 2안타 1홈런, 그리고 승리투수는 송승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두 선수를 모두 응원한 것처럼, 이 감독도 "송승기가 8회까지 잘 던지고 안현민이 결승 솔로 홈런 쳐서 1-0으로 이겼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앞선 두 경기를 모두 LG에 내주고 연패에 빠진 이 감독은 "오늘은 꼭 이기고 돌아갔으면 좋겠다"며 "선발 헤이수스가 기가 막히게 잘 던져줬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KT는 외야수 배정대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KT에 따르면 전날(30일) LG전에서 주루 도중 부상을 당해 교체됐던 배정대는 병원 검사 결과 좌측 발목 인대 50% 부분 손상 소견을 받았다.
KT는 "한 달 정도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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