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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全 구청사 무더위 쉼터로 ‘활짝’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7.31 11:15

수정 2025.07.31 17:57

서울시가 '역대급 폭염'에 대비해 모든 자치구 청사에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 폭염특보가 내릴 경우 주말·공휴일에도 구청을 개방하고, 청소년센터 10곳도 쉼터로 문을 연다.

서울시는 31일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도서관 등 공공시설과 은행 등 생활밀착시설, 경로당 등을 활용한 무더위쉼터 3770여곳을 차질 없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8월 1일부터는 25개 자치구 구청사와 시민 방문이 많은 시립 청소년센터 10곳 등 총 35개 시설도 무더위쉼터로 추가 개방할 계획이다. 지난 6월 시·구 간담회에서 무더위쉼터 확대 운영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고, 25개 모든 자치구가 동참하기로 했다.



시는 "자치구청사 무더위쉼터는 냉방설비를 구비하고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다"며 "공무원이 상주하고 있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구청사 무더위쉼터는 구청 개방시간과 이용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 예정이다. 보통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하고, 폭염특보 발효 시에는 운영시간을 늘리거나 주말과 공휴일에도 운영하는 방식으로 상황에 맞게 활용한다.

시는 자치구별 운영시간에 따라 공간조성, 안내간판 설치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재난관리기금을 기본 400만원에서 최대 1200만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청소년센터 중 시민 이용이 많은 10곳도 무더위쉼터로 새롭게 지정했다. 대상 시설은 시립 강북·금천·목동·문래·서대문·서울·성동·성북·창동·화곡 청소년센터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청소년센터나 구청사에 조성한 무더위쉼터도 8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하니 더위를 피하실 분은 누구나 편하게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