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은 31일(현지시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양자 회담을 가진 직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양국 정상회담 일정을 여전히 조율중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다만 루비오 장관과 만남에 대해 "건설적이고 좋았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조 장관은 또한 루비오 장관과 회담 내용에 대해 "어제 일(한미 무역협상 타결)이 잘 된 것을 확인했고 어떻게 잘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다"며 "그와는 별도로 우리가 이야기해온 한미동맹 관련 이슈도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말했다.
이날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선 북한, 러시아와 함께 대만 문제가 함께 언급됐다. 그동안 대만 안보 문제는 중국의 반발이 우려돼 이재명 정부가 관여하는 것에 대해 거리를 뒀던 안건이다.
미 국무부는 회담 후 보도자료에서 "두 장관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국제 제재의 완전한 이행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증가에 중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만 해협에 걸쳐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게 국제 사회의 안보와 번영에 없어서는 안 될 요소였다는 점"을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외에 역내 안보 위협을 상대로 한 억제력과 회복력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한미일 3자 협력을 계속해서 진전시켜야 하는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국무부는 밝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