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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證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환율도 이긴 높은 수익성…목표가↑"

뉴시스

입력 2025.08.01 08:46

수정 2025.08.01 08:46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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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메리츠증권이 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폴란드 외 지역의 본격적인 실적 기여가 예상되는 2027년까지의 실적 시계열 확장과 자회사 지분 가치 상승을 반영해 적정주가를 기존 약 96만원에서 13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이지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2분기 매출액 6조3000억원, 영업이익 8644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약 20%를 상회했다"며 "자회사 한화오션의 호실적에 더해 폴란드향 K9과 천무가 각각 18문, 27대씩 매출로 인식되며 서프라이즈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부정적인 환율 효과에도 폴란드향 수출 영업이익률은 50%의 고수익을 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개발·판매비 이월에 따른 일회성 효과를 고려해도 약 40% 수준으로 전년도 평균치인 34%를 상회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하반기 중 추가적인 수주와 해외 진출 모멘텀은 점차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현재 미국 장약 공장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확정시 유럽에 이어 미국의 포탄 공급망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사우디가 현재 대규모 방상 협력 국가를 모색 중인데 특히 지상 무기의 신규·교체 수요가 높아 현지화 준비까지 선제적으로 이뤄온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대 수혜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루마니아도 미뤄왔던 보병전투장갑차(IFV) 도입 사업 개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연중 입찰, 내년 본계약이 예상된다"며 "이에 K9 수주 이력과 현지 공장 설립의 이점을 살려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2개 분기 모두 영업이익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나 예상보다 큰 규모의 영업외손실이 아쉬움을 남겼다"면서도 "일회성 영업손실보다는 적극적인 외형성장을 확인할 수 있는 전방 영업실적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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