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혜연 남해인 기자 = 이른바 '집사 게이트'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1일 IMS모빌리티와 HS효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해당 기업과 관련자의 주거지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엽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집행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 예정됐던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에 대한 소환조사는 오는 4일로 변경됐다.
집사 게이트는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 씨가 IMS모빌리티를 통해 대기업과 금융·투자사 9곳으로부터 184억 원의 투자금을 받고, 차명 회사로 의심받는 이노베스트코리아를 통해 46억 원을 챙겼다는 의혹이다.
46억 원은 이노베스트코리아가 가진 IMS모빌리티 지분(구주)을 매입하는 데 쓰였고, 김 씨 아내인 정 모 씨가 당시 이노베스트코리아의 유일한 사내이사로 등재된 것으로 드러나 이 회사가 김 씨의 차명 회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IMS모빌리티에 투자한 9곳은 △유니크(10억 원 투자), 중동파이넨스(5000만 원)를 비롯한 △한국증권금융(50억 원) △HS효성 계열사(35억 원) △카카오모빌리티(30억 원) △신한은행(30억 원) △키움증권(10억 원) △경남스틸 (10억 원) △JB우리캐피탈(10억 원)이다.
이밖에도 KB캐피탈은 2023년 9월 IMS모빌리티 주식 4만 5000주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는 투자사 9곳이 오아시스 펀드를 통해 184억 원을 IMS모빌리티에 투자한 지 3개월 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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