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천막 파티 재앙"…2800억짜리 트럼프표 백악관 연회장 9월 착공

뉴스1

입력 2025.08.01 10:32

수정 2025.08.01 10:32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9월부터 백악관 이스트윙 인근에 2억 달러(약 2800억 원) 규모 건설비가 투입되는 연회장 건설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31일(현지시간)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연회장은 약 8360㎡ 규모로 건설되며, 트럼프 대통령 임기가 끝나는 2029년 1월보다 한참 전에 완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용 인원은 650명 정도로, 건설 비용은 트럼프 대통령과 기부자들이 부담한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소규모 행사는 스테이트 다이닝룸에서, 대규모 VIP 행사는 이스트룸에서 열었다. 사우스 론에 임시 천막을 설치해 연회를 열기도 했다.



이날 연회장에 관한 질문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비가 오면 그 (임시 천막) 자체가 재앙이다"라며 "이것은 훌륭한 유산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복귀 직후부터 백악관 곳곳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손보고 있다.

집무실 벽에 걸린 그림은 6개에서 20개로 늘었다.
백악관 장미 정원의 잔디는 모두 사라지고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러라고 자택과 비슷한 파티오 스타일로 개조하기 위해 공사가 진행 중이다.

레빗 대변인은 "백악관 이스트윙은 이번 공사를 통해 '현대화'될 것"이라며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사용하는 공간을 포함한 사무실은 임시 이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새 연회장의 테마와 건축 양식은 기존 백악관과 거의 동일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