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 여름철 멀티탭 화재 주의 요청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여름철 멀티탭으로 인한 화재 주의를 강조했다.
1일 전북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20년~지난해)간 도내에서 발생한 멀티탭 화재는 모두 48건이다.
화재로 인해 1명이 부상을 입었다. 1억53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도 발생했다.
멀티탭 화재는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여름철에 집중됐다.
48건의 멀티탭 화재 중 22건이 여름철(6~8월)에 발생했다. 1명이 부상을 입은 화재 역시도 지난해 8월에 일어났다.
장소와 원인 별로도 특정 유형·요인으로 인한 집중적 화재가 발생했다.
멀티탭 화재의 3분의 1 이상인 18건이 주거시설에서 있었다. 원인별로는 접촉 불량·절연 열화 등의 전기적 요인이 32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냉방기기 사용이 증가하는 여름철은 필연적으로 멀티탭 사용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이로 인해 과부하, 장시간 사용 등으로 인한 열 축적으로 화재 가능성이 높아진다.
도 소방본부는 멀티탭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고출력 제품 단일 멀티탭 연결 금지 ▲멀티탭 용량 확인 및 전류량 초과 금지 ▲전선 손상 여부와 먼지 쌓임 점검 ▲미사용 멀티탭 플러그 분리 등의 안전수칙 준수를 요청했다.
이오숙 도 소방본부장은 "멀티탭은 간편하고 일상적인 설비지만 방심하면 화재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며 "특히 멀티탭 화재가 잦은 여름철에는 사용 습관을 점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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