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토 사상' 바탕으로 한 1964년 첫 행사가 시초
원강수 시장 "발상지서 개최, 매우 뜻깊은 결정"
2025 농업인의 날 국가 기념식, 원주서 개최 확정'삼토 사상' 바탕으로 한 1964년 첫 행사가 시초
원강수 시장 "발상지서 개최, 매우 뜻깊은 결정"
(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오는 11월 11일 제30회 농업인의 날 국가 기념식이 원주에서 열린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1일 시정 브리핑을 통해 "농업인의 날 발상지인 원주에서 국가 기념식이 열리게 된 것은 매우 상징적이며 뜻깊은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기념식 개최 확정은 그동안 원주시가 강조해 온 역사성과 개최 당위성이 반영된 결과"라며 "농업인의 날 국가 기념식이 모두 함께하는 성공적인 국가행사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단 농업 분야에 국한된 성과에 머물지 않고 모든 산업 분야의 중심지로 힘차게 도약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농업인의 날'이 11월 11일로 정해진 것은 한자 십일(十一)을 합하면 흙 토(土)가 되기 때문이다.
'흙에서 태어나 흙에서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의미가 담겼다.
농업인의 날 최초발상지는 원주이다.
1964년 강원 원성군 농사개량구락부(현 농촌지도자원주시연합회)에서 '사람은 흙에서 태어나 흙에서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라는 '삼토사상'을 기본으로 흙 토(土)자가 3번 겹치는 11(土)월 11(土)일 11(土)시 원성군 농민회관에서 '제1회 원성군 농민의 날'을 개최한 것이 시초이다.
시는 1980년부터 1995년까지 지속해 정부에 법정기념일 지정을 건의했고, 이 결과 1996년 '농업인의 날'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되는 데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j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