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이거 없었으면 히트곡 안됐다"..걸그룹 신곡에 '신음소리' 넣은 작곡가 '경악'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2 05:30

수정 2025.08.02 14:10

그룹 캣츠아이(왼쪽), ‘날리’의 작곡자 핑크 슬립이 성관계 신음소리를 삽입한 사실을 인정하는 장면. 출처=하이브, SNS
그룹 캣츠아이(왼쪽), ‘날리’의 작곡자 핑크 슬립이 성관계 신음소리를 삽입한 사실을 인정하는 장면. 출처=하이브, SNS

[파이낸셜뉴스] 연예기획사 하이브의 다국적 그룹이자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프로듀싱을 맡은 캣츠아이(KATSEYE)가 신곡에 의도적으로 남녀 성관계로 추정되는 신음소리를 삽입해 비판이 일고 있다.

1일 다수의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날리’의 도입부와 중간에 여성의 신음소리가 삽입됐다고 주장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곡은 캣츠아이가 지난 4월 30일 발매한 두 번째 싱글 ‘뷰티풀 카오스’(Beautiful Chaos) 수록곡이다.

‘날리’의 원 데모곡은 신음소리가 들어가는 파트에 본래 웃음소리가 삽입돼 있었지만 완성곡 단계에서는 여성의 신음소리로 대체됐다.

‘날리’의 작곡자 핑크 슬립이 성관계로 추정되는 신음소리를 삽입한 것에 대해 오히려 자랑스러워 하는 발언도 문제가 됐다.



핑크 슬립은 "믿기지 않는다"는 팬의 말에 "이게(신음 소리)가 없었다면 히트곡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랑스러워하는 발언으로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이는 단순 실수가 아닌 계산된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사실을 인정한 셈이다.

이 사실이 퍼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캣츠아이에는 미성년자인 한국인 멤버 윤채(17)가 포함돼 있어 논란이 가속화되고 있다.

방 의장이 ‘날리’의 작곡자이자 프로듀서(Hitman’ Bang)로 이름을 올리고 있어 도의적인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누리꾼들은 "미성년이 있는 그룹인데", "날리 샘플 중에 야동 있네. 미쳤나", "실수와 의도는 다르다", "방시혁이 모를 수가 없는데", "이건 선 넘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