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구미=뉴스1) 남승렬 정우용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문수 후보는 1일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혁신안 대로 하면 개헌 저지선이 붕괴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경북도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우리 당 (의석수) 100석이 무너지면 더불어민주당의 개헌을 막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연임제 개헌은 총통제 대통령제를 계속 연임으로 4년 더하겠다는 것"이라며 "우리 당은 절대로 개헌 저지선을 무너뜨리면 안 된다"고 했다.
윤 혁신위원장의 혁신안을 사실상 부정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날 민중기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시도에 대해서는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모든 대통령이 국민 보기에 좋은 모습으로 잘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당권 도전에 나선 김 후보는 대구 방문에 앞서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는 등 TK 보수 표심을 공략에 공을 들였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을 참배한 뒤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당 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이) 대통령 선거 때 받았던 41% 이상의 지지율로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대표가 되면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할 것이냐'는 질문에 김 후보는 "현재는 그런 생각이 없는데 앞으로 상황을 봐서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당대회는 우리 당이 지난 대선 이후 새롭게 땅을 정비해서 대한민국을 이재명 총통 독재로부터 민주주의를 지키고, 또 한미동맹을 지키고 한미 통상 관세, 무역 장벽 이런 것들을 잘 해결해 나가기 위해 전열을 정비하는 대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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