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일본 공영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10월 전국 5인 이상 기업 3383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0월 1일까지 육아휴직에 들어간 남성의 비율은 전년(30.1%) 대비 10.4%p 늘어났다. 여성의 육아휴직 사용률도 전년 대비 2.5%p 상승한 86.6%에 달했다.
일본의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2021년 13.97% △2022년 17.13% △2023년 30.1% △2024년 40.5%로 2023년부터 2년 연속 10%p 이상 급상승 중이다.
일본에선 2022년 개정된 육아·간병 휴직법에 따라 본인 혹은 배우자의 임신 및 출산을 신고한 직원의 육아휴직 의향을 기업이 의무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자녀 출생 후 8주 이내 최대 4주까지 사용할 수 있는 '산후 아빠 육아휴직' 제도의 도입도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후생노동성은 봤다.
일본 정부는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을 올해 50%로, 2030년까지는 85%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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