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 폐막…韓 발의 결의문 채택

뉴시스

입력 2025.08.01 16:44

수정 2025.08.01 16:44

'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 마무리 '습지에 대한 취약성 평가' 결의문 채택 환경부, 습지 취약성 평가도구 소개 등
[김해=뉴시스] 홍정명 기자=환경부 공모 ‘제3차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경남 '김해 화포천'.(사진=경남도 제공) 2023.09.04. photo@newsis.com
[김해=뉴시스] 홍정명 기자=환경부 공모 ‘제3차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경남 '김해 화포천'.(사진=경남도 제공) 2023.09.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제15차 람사르 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한국이 습지 보호를 위해 발의한 결의문 초안이 채택됐다. '람사르협약 전략계획 2025-2034'도 채택됐다.

환경부는 짐바브웨 빅토리아 폴스에서 진행된 '제15차 람사르 협약 당사국총회'가 이날 자정(한국 시각) 무렵에 폐막했다고 1일 밝혔다. 람사르협약은 생태·사회·경제·문화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닌 습지의 상실과 침식을 억제하기 위해 1971년 채택한 국제환경협약이다.

이번 총회에서 한국이 발의한 '습지에 대한 취약성 평가' 결의문 초안이 많은 당사국의 지지를 받아 채택됐다.



해당 결의문은 습지의 생태적 특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기후변화 등 위협 요인들에 대한 습지의 취약성 평가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습지 모니터링에 습지의 생태적 취약성에 대한 평가도 포함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도 담겼다.

환경부는 결의문 이행을 위해 한국이 주도해 개발한 '습지취약성 평가도구(WETVAT)'를 소개하기도 했다.

람사르협약의 중장기 이행 방향을 제시하는 '람사르협약 전략계획 2025-2034'도 공식 채택됐다. 해당 전략계획은 ▲습지 손실과 황폐화 대응을 위한 습지 복원 및 확대 ▲습지의 현명한 이용 ▲람사르 습지 보전 및 관리 ▲람사르협약 이행 강화 등 4가지 전략 목표와 18개 세부 목표로 구성됐다.

이는 2034년까지의 람사르협약 이행 목표를 구체화한 계획으로 당사국들은 전략계획에 기반해 람사르협약의 이행 현황을 담은 국가보고서를 2027년까지 제출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1월 새롭게 습지 도시로 선정된 김해시와 문경시는 신규 습지 도시 인증서를 받았다.
고양시와 인천시 교육청은 부대행사에 참석해 각각 정책 우수사례와 습지 교육 정책 등을 소개했다.

정은해 환경부 국제협력관은 "새로운 람사르협약의 전략계획이 습지 보전 및 현명한 이용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습지취약성 평가도구(WETVAT)가 전 세계의 습지 보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습지 보전을 위한 국제 논의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16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는 2028년 7월 파나마 파나마시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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