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동/아프리카

남아공, 美 30% 관세에 "시련의 시기…협상하며 수출업체 지원"

뉴스1

입력 2025.08.01 19:16

수정 2025.08.01 19:16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은 1일(현지시간) 미국의 30% 관세 확정과 관련해 협상을 계속하며 수출업체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과의 모든 소통 채널이 열려 있다. 협상단이 미국 측 초청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남아공 무역부는 현 상황을 '시련의 시기'라고 표현하며 피해 기업을 지원하고 대체 시장 모색을 도울 '수출 지원 데스크'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남아공 정부는 그동안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구매와 대미 투자를 강조했지만 트럼프 행정부 반응은 미적지근했다.



미국은 중국에 이어 남아공에 두 번째로 큰 무역 상대국이다.
자동차, 철강, 와인, 감귤류 과일이 남아공의 주요 대미 수출품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남아공에서 과거의 아파르트헤이트(흑인 분리 정책)를 빌미로 백인들이 역차별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남아공 정부와 갈등을 빚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도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