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과 리아노보스티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북부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의 회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은 "카메라 없이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평화 회담 결과에 대해선 "모든 실망은 과도한 기대에서 비롯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협상은 필요하고 중요하다"며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의 조건은 변함이 없다"며 "가장 중요한 건 갈등의 원인을 근절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는 범유럽 차원의 안보 맥락에서 해결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아직 러시아와 협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러시아는 기다릴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임시적인 제약 없이 장기 평화 수립을 위한 조치를 논의해야 한다"며 "러시아의 가장 큰 목표는 자국의 안정 보장"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포기 △우크라이나 비무장화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남부 4개 지역(루한스크·도네츠크·자포리자·헤르손)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 인정을 휴전 협정 조건으로 내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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