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우리는 러시아에서 누가 결정을 내리고 누가 이 전쟁을 끝내야 하는지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성명 교환이나 기술적 회담을 넘어 정상 간 회담으로 나아갈 것을 촉구한다"며 "미국이 제안했고 우크라이나도 지지했다. 필요한 건 러시아의 준비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은 필요하고 중요하다"며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러시아의 (협상) 조건은 변함이 없다"며 "가장 중요한 건 갈등의 원인을 근절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는 범유럽 차원의 안보 맥락에서 해결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아직 러시아와 협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러시아는 기다릴 수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휴전 협정 조건으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포기 △우크라이나 비무장화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남부 4개 지역(루한스크·도네츠크·자포리자·헤르손)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 인정을 내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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