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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당권 주자들 주말 표심 공략…컷오프 통과 위한 4위 경쟁 치열

뉴시스

입력 2025.08.02 06:01

수정 2025.08.02 06:01

강원 찾는 김문수…김진태 강원지사와 차담도 안철수·주진우, 보수 텃밭 대구서 당심에 호소 충청·부산 훑는 조경태…장동혁, 비전발표 준비 주력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제6차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자 접수 시작일인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직자들이 접수 업무를 준비하고 있다. 2025.07.30.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제6차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자 접수 시작일인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직자들이 접수 업무를 준비하고 있다. 2025.07.30.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한은진 우지은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당대표 후보 등록 이후 첫 주말을 맞아 각 지역을 훑으며 본격적인 표심 공략에 나선다. 다음 주 예비경선이 예정된 가운데 컷오프를 피하기 위한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당대표 후보들은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과 강원, 충청 등 전국 각지에서 선거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하루 뒤인 오는 3일 비전대회가 예정돼 있는 만큼 발표 준비에 무게를 두는 후보도 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전 김진태 강원지사를 만나 차담을 나눈 뒤 강원도당에서 당원 간담회를 진행한다.

오후에는 원강수 원주시장을 만난 뒤 시내 한 카페에서 원주갑·을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안철수 후보는 오전 6시부터 대구 달성공원 새벽시장을 방문한다. 대구 신세계 아쿠아리움 앞에서 '토크 버스킹' 행사를 진행하고, 오후에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을 계획이다.

장동혁 후보는 당원 간담회와 유튜브 방송 녹화를 마친 뒤 비전발표회 준비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조경태 후보는 오전과 오후에 걸쳐 충북도당·충남도당 당원간담회를 진행한다. 일정 중간에는 시도의원과의 간담회도 계획하고 있다. 저녁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유튜브 방송에 출연할 예정이다.

주진우 후보는 오전에는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당심에 호소할 계획이다. 이어 대구 수성을·달성군·북구을 지역구 의원 사무실을 돌면서 당원간담회를 진행한다.

오는 5~6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예비경선 통과가 이들의 1차 목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반영 비율은 책임당원 50%, 일반국민 50%로 정했다. 당심과 민심을 골고루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일반국민 여론조사는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의 의견을 반영하는 '역선택 방지 조항'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본경선에 오를 4명의 후보자가 추려지게 된다. 5명 가운데 1명만 탈락하는 셈이다.

당내에서는 김 후보가 당권 레이스 초반 싸움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다고 보는 분위기다. 불과 두 달 전 당원들의 선택을 받아 대선후보로 선출됐기 때문에 이 열기가 반영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장 후보도 무난히 본경선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장 후보는 김 후보의 대선 캠프를 총괄한 바 있다. 또한 두 후보는 모두 인적 쇄신보다는 단일대오를 통한 대여 투쟁에 당 운영의 무게를 두고 있다.

안 후보와 조 후보는 당 쇄신을 내세우면서 일찌감치 출마 선언을 했고, 후발주자인 주 후보는 막판 추격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들에게는 단일화 변수도 남아있다.

앞서 조 후보는 안 후보와 주 후보에게 이른바 '반극우연대' 단일화를 제안한 바 있다. '혁신 후보' 간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표가 분산돼 당선되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두 후보는 이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아울러 한동훈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으로 인한 '친한(친한동훈)계' 표심의 향방도 컷오프 경쟁에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당대회는 다음 달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다.
본경선은 내달 20~21일 '당원투표 80%·국민여론조사 20%'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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