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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해외여행 시 모기 매개 감염병 주의 당부

연합뉴스

입력 2025.08.03 07:00

수정 2025.08.03 07:00

중국·인도양 국가에서 치쿤쿠니야열 환자 확산
제주도, 해외여행 시 모기 매개 감염병 주의 당부
중국·인도양 국가에서 치쿤쿠니야열 환자 확산

모기 분류작업 하는 보건환경연구원 연구원들 (출처=연합뉴스)
모기 분류작업 하는 보건환경연구원 연구원들 (출처=연합뉴스)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도는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치쿤쿠니야열 환자가 대규모로 발생하는 등 해외에서 모기 매개 감염병이 확산함에 따라 여름철 휴가 기간 해외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치쿤쿠니야열은 숲모기(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가 매개하는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과 함께 대표적인 모기 매개 감염병이다.

특히 인도양 국가 및 중국 남부 광둥성 지역에서 감염이 확산하는 추세로 알려졌다.

치쿤구니야열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 모기에게 물려 감염되며 1∼12일 잠복기 후 발열, 관절통, 발진,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국내에서는 2013년 첫 환자가 유입된 후 올해 7월 25일까지 총 71명이 감염된 것으로 신고됐으며 이들 모두 해외 방문 후 감염돼 국내에 유입된 사례로 보고됐다.



치쿤구니야열 등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출국 전·중·후 행동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경우 출국 전 여행 국가의 감염병 발생 현황 및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모기 기피제, 모기장, 밝은색 긴 옷을 준비해야 한다.

여행 중에는 외출 시 모기 기피제를 3∼4시간 간격으로 사용하고, 밝은색 긴 옷을 착용해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입국 시 발열, 관절통, 근육통 등 증상이 있으면 큐 코드(Q-CODE)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신고하고, 귀국 후 2주 이내 증상 발생 시에도 반드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의사에게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받아야 한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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