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4년 간 국내 소스 시장 성장율이 6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식품업계는 소스·양념 신제품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정보원의 '2024 식품 등의 생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소스류 국내 판매액은 3조388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2조1306억 원) 대비 약 59% 증가한 수치다.
이에 식품업계는 국내 소스류 성장세에 발맞춰 간편성과 완성도를 동시에 잡은 소스·양념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소비자 입맛 공략에 나섰다.
전통 장류 기업 몽고식품은 몽고 간편 소스 6종을 출시했다. 소갈비양념, 소불고기양념, 돼지불백양념, 매콤돼지불백양념, 고깃집 양파절임소스, 만능 비빔장 등 6종으로 구성됐다.
몽고식품 관계자는 "소스 하나로 집에서도 맛집 수준의 요리를 완성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요리 초보자는 물론 간편하면서도 맛있는 한 끼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만족스러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뚜기는 정통 잡채를 간편하게 완성할 수 있는 비법 소스인 옛날잡채소스를 선보였다. 잡채 외에도 볶음밥, 감자조림, 차돌박이 숙주볶음, 간장찜닭, 갈비찜 등 다양한 볶음 및 조림 요리에 활용 가능하다.
하림의 더미식 요리양념 10종은 스탠딩 파우치 형태의 상온 제품으로 휴대와 보관이 편리해 집에서는 물론 캠핑, 여행 등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동원홈푸드 비비드키친의 저당 조리양념 7종은 설탕 대신 알룰로스를 사용해 100g당 당류 함량을 3g 이하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스 하나면 요리가 완성된다는 말은 더 이상 과장이 아니다"며 "외식 물가 상승으로 집밥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간단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한 끼를 만들 수 있는 간편 소스·양념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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