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코스피는 전주 대비 76.64p(-2.22%) 하락한 3119.41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조291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1조1368억원, 5977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주 발표된 세제 개편안이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지난 1일 코스피는 3.88% 하락했다.
관세 이슈는 일단락된 분위기다. 한미 간 협상 타결로 관세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수출주 부담은 일부 완화됐다. 그러나 원화 약세와 미국의 물가 지표 재상승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 축소는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관세율 협상 타결은 향후 리스크 요인이 제거됐다"며 "협상 내용 중 1500억달러가 한미 협력 산업인 조선업에 투자된다는 점에서 조선업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종목 간 키맞추기와 순환매 장세가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는 단기 오버슈팅 구간에 진입한 일부 종목에선 차익실현이, 낙폭 과대 또는 실적이 방어된 종목에는 매수세 유입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 실적 격차가 뚜렷해지는 만큼, 상대적인 저평가 업종을 중심으로 순환매 흐름이 확대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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