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중진공 "관세 위기, 기업 경쟁력 강화 기회로"

신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3 18:41

수정 2025.08.03 18:41

강석진 이사장 수출기업 간담회
기업들 물류비 절감 등 정책 건의
강석진 이사장이 지난 1일 서울 구로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강석진 이사장이 지난 1일 서울 구로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수출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지난 1일 서울 구로 글로벌창업사관학교에서 수출 초보기업, 물류기업, 청년창업기업 등을 대상으로 현장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중소기업 목소리를 직접 듣고 맞춤형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찾아가는 중진공' 프로젝트 일환으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수출 초보기업과 물류기업 13개사, 수출 강소기업 모임인 글로벌최고경영자협회 등이 참석해 최근 미국 상호관세 확정 및 시행에 따른 어려움을 공유하고 정책 건의를 전달했다.

현장에서는 △물류비 절감을 위한 정책지원 확대 △기술서비스 수출 활성화 △해외인증 지원 강화 △창업기업 수출자금 지원 확대 등 다양한 요구가 나왔다. 특히 수출 경험이 부족한 기업과 물류기업은 미국 관세 부담에 따른 대응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진공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지난 4월 '수출 바로(barrier zero) 프로그램'을 신설해 관세 피해 기업에 대체시장 발굴과 대체 공급망 확보, 관세분쟁 해결 등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추경예산을 통해 '통상리스크대응긴급자금'과 '긴급경영안정자금' 등도 패스트트랙으로 신속 지원 중이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정부의 노력으로 최선의 협상 결과를 이끌어내 수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지만, 새로운 관세 체계는 수출 초보기업과 물류기업, 청년창업기업에 큰 장벽이 될 수 있다"며 "정부와 중진공이 긴밀히 협력해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 계기로 삼자"고 당부했다.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