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광주와 전남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호우주의보가 호우경보로 격상됐다.
3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을 기해 광주와 나주, 담양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동안 강우량이 60㎜ 이상 또는 12시간 동안 110㎜ 이상의 비가 예상될 때, 호우경보는 6시간 동안 내리는 비가 110㎜ 이상으로 예상되거나 12시간 동안 강우량이 18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앞서 오후 6시 30분에는 곡성과 구례, 장성, 함평, 영광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변경했다.
이에 광주와 전남 10개 시군(순천·무안·신안 포함)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오후 7시 45분 기준 강수량을 살펴보면 무안 무안공항 194.2㎜, 무안 운남 185.5㎜, 신안 자운도 140.5㎜, 신안 압해도 131㎜, 곡성 84.5㎜, 영광 염산 82.5㎜, 순천 황전 60.5㎜, 광주 조선대 54.5㎜, 화순 백아 54㎜ 등을 기록하고 있다.
많은 비로 인해 소방당국에 무안지역 주민들의 침수 등 45건의 피해 신고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5일까지 광주와 전남 80~150㎜, 많은 곳인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2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광주와 전남에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니 물 역류, 범람, 산사태, 교통사고 등 안전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