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또 다시 물폭탄?' 광주·전남 호우특보 확대... 무안공항은 시간당 142mm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3 20:53

수정 2025.08.03 21:20

광주지역에 하루 최고 311㎜ 폭우가 쏟아진 17일 오후 침수된 광주 북구청 앞 도로에서 한 시민이 물살에 휩쓸리고 있다. 뉴시스
광주지역에 하루 최고 311㎜ 폭우가 쏟아진 17일 오후 침수된 광주 북구청 앞 도로에서 한 시민이 물살에 휩쓸리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광주와 전남 지역에 폭염특보가 해제되고 호우특보가 확대됐다. 3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광주와 전남 10개 지역(나주, 담양, 곡성, 구례, 장성, 순천, 무안, 함평, 영광, 신안)에 호우경보가, 나머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후 8시 30분 기준, 무안 운남에는 226.5mm, 신안 압해도 144mm, 장성 상무대 92.5mm 등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무안공항 142.1mm, 무안 운남 115mm 등 1시간 동안 강한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져 짧은 시간에 강수량이 급증했다.

광주에서는 도로 침수 등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며, 밤사이 추가로 많은 비가 예상돼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비는 이날 밤부터 4일 오전까지 집중적으로 내리겠으며,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시간당 50~8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

5일 오전까지 예상 강수량은 100~200mm이며, 많은 곳은 250mm 이상으로 예보됐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강가 산책로나 지하차도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니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