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상청이 전남권 예상 강수량을 상향 조정했다.
기상청은 3일 오후 7시 50분 기상정보를 통해 5일 오전까지 남해안을 제외한 광주·전남에 100∼200㎜, 많은 곳은 25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전남 남해안에는 80∼150㎜, 많게는 20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오후 5시 예보에서는 광주·전남에 80∼150㎜,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200㎜ 이상 비를 예상했다. 그러나 기상청은 비구름대가 느리게 이동하며 호남권에 정체함에 따라 예상 강수량을 상향 조정했다.
이와 관련해 전남 무안군 망운면 무안공항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는 오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1시간 동안 140.8㎜의 비가 관측됐다. 지난해 7월 전북 군산 어청도에서 기록된 시간당 146㎜의 관측 사상 최고치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아울러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창원·거제·통영·밀양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우산을 써도 비를 피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하천 범람 등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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