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국민의힘이 당대표 후보자 5인 중 본경선에 진출할 '4강' 후보를 가리는 예비경선을 이번 주 진행한다. 누가 탈락하든 본경선에서도 찬탄(탄핵 찬성) 대 반탄(탄핵 반대) 구도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5~6일 이틀간 예비경선을 거쳐 본경선에 오를 당 대표 후보 4명, 최고위원 후보 8명을 추린다. 결과는 7일 발표될 예정이다.
예비경선은 책임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로 결정된다.
김문수, 안철수, 장동혁, 조경태, 주진우 후보(가나다순) 중 1명만 탈락하는 가운데, 각 후보는 컷오프를 피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전날(3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전발표회에서 반탄 주자인 김문수, 장동혁 후보는 강력한 대여(對與) 투쟁을 전면에 내세웠다.
반면 찬탄 주자인 안철수, 조경태 후보는 쇄신 없는 대여 투쟁은 무용지물이라며 '쇄신'을 키워드로 띄웠다. 중도 노선을 표방하는 주진우 후보는 '세대 교체론'을 주장하며 젊고 새로운 보수를 강조했다.
예비경선에 이어 본경선에서도 '찬탄 대 반탄' 구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어떤 후보가 탈락하더라도 당권 경쟁 자체가 두 진영 간 대결 구도로 양분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당내에서는 김 후보가 강성 지지층에 힘입어 초반 경쟁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다고 보는 분위기다. 장 후보도 무난히 4강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그러나 당원 투표가 80%나 반영되는 본경선과 달리 예비경선에서는 일반 여론조사가 절반 반영되는 만큼, 찬탄파 후보들이 비교적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들 간 막판 단일화도 변수다.
본경선은 오는 20~21일로 예정돼 있다. 본경선 결과를 발표하는 전당대회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개최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