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강진 발생했던 캄차카 반도... 이번에는 화산 560여년만에 폭발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4 09:39

수정 2025.08.04 09:39

지난 3일 헬기에서 촬영된 러시아 캄차카 지역의 크라셰니니코프 화산 분출 모습.로이터연합뉴스
지난 3일 헬기에서 촬영된 러시아 캄차카 지역의 크라셰니니코프 화산 분출 모습.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30일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던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3일 화산이 560여년만에 폭발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캄차카 비상 대책 당국은 텔레그램을 통해 크라셰니니코프 화산이 폭발했으며 화산재가 공중으로 6km까지 분출돼 태평양 방향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화산재가 이동한 곳은 인구가 없는 지역으로 화산재가 떨어진 것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폭발과 함께 규모 7.0 지진이 기록돼 캄차카 주변에 쓰나미 경보가 울려졌으나 해제됐다.

지난 30일 이곳에서는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해 멀리 필리핀과 미국 서부에까지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


캄차카 화산폭발대응팀 대장 올가 기리나는 러시아 RIA노보스티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화산 폭발이 1463년 이후 처음 공식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 스미스소니언 글로벌 화산 프로그램에서는 크라셰니니코프의 마지막 폭발은 1550년이라며 차이를 보였다.


현지 대응팀은 화산 활동이 수그러들었으나 다시 폭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