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주요 국가들과의 관세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현대차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과의 협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대신증권 김귀연 연구원은 4일 "주요국 관세 협상 마무리되며 관련한 의사결정이 가속화 될 가능성에 주목한다"면서 "현대차-GM의 포괄적 협력 전략에 다시금 관심 갖기를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4월 이후 관세 불확실성이 본격화되며 대규모 수주·투자를 비롯한 기업 의사결정이 지연됐음을 지적한 김 연구원은 "GM은 한국에 50만대 규모의 생산 캐파를 보유하고 있으며, 북미 내 관세 대응을 위한 리툴링(재편) 작업을 진행중"이라면서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HMGMA(현대차메타플랜트아메리카) 신규 설비를 본격가동하며 미국 현지화율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관세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양사의 밸류 체인 활용 전략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관세 우려로 현대차·기아의 실적 컨센서스 하락이 지속됐지만 2·4분기 관세율 완화로 실적 추정 추가 하락 우려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관세율 15%를 반영한 현대차·기아의 2025년 연간 영업이익 영향은 각각 2.5조원, 1.5조원 감소로 예상했다. 2026년 기준으로는 현대차는 3.3조원의 관세에 따른 손실이, 기아는 2.0조원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추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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