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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버스' 선착장서 지하철역까지 '무료 셔틀버스' 운영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4 11:15

수정 2025.08.04 13:25

선착장 인근 지하철역 순회 무료 버스 운행
정식운항 시 평일 출·퇴근 시간대 운영
시내·마을버스도 운행 중...‘따릉이 대여소’도 조성 예정
4일 서울시는 한강버스 선착장과 지하철역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제공
4일 서울시는 한강버스 선착장과 지하철역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마곡~잠실을 가로지르는 '한강버스'와 주변 지하철역 연계가 강화된다. 한강변에 위치한 선착장부터 인근 역까지 이동을 돕기 위해 서울시가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할 방침이다. 앞서 운행을 시작한 시내·마을버스에 더해 이동 편의를 도울 자전거 '따릉이 대여소'도 조성 예정이다.

서울시는 오는 9월 '한강버스' 정식운항을 앞두고 주요 지하철역과 선착장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 운행을 개시한다고 4일 밝혔다.

'무료 셔틀버스' 시범 운영기간인 8월에는 인근 지하철역을 기점으로 선착장에 가까운 정류장까지 순환하는 셔틀버스를 배치한다.

배차 간격은 15~30분으로 환승할인 혜택(평일 기준)도 제공한다.

우선 현재 진행 중인 한강버스 시민 체험 운항(출근체험단·여가관광체험단·퇴근체험단) 탑승 요일과 시간에 맞춰 셔틀버스를 시범 운행하는 방식이다. 오는 12일부터는 ‘잠실 선착장’을 이용하는 여가관광체험단과 퇴근체험단을 위한 셔틀버스와, ‘마곡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출근체험단을 위한 버스가 운행에 들어간다.

한강버스가 정식 운항에 들어가면 평일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6시 30분~9시와 오후 5시 30분~8시에 운행할 예정이다.

‘마곡 선착장’을 오가는 셔틀버스 2대는 선착장 인근 가양나들목을 기점으로 9호선 양천향교역~5호선 발산역 인근에서 회차하며, 정식 운항 시 15분 간격 직선 구간을 운행한다.

‘잠실 선착장’은 잠실새내나들목(도보 5분)을 기점 삼아 2호선 잠실새내역~2.9호선 종합운동장역을 지나며, 잠실 엘스아파트 단지 주변을 도는 순환 형태로 오간다. 배차간격은 15분이다.

한강버스가 정식 운항되는 9월부터는 ‘압구정 선착장’ 셔틀버스도 운행된다. 신사나들목(도보 5분)에서 3호선 압구정역을 왕복하며, 정식 운항에 들어가면 버스는 30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앞서 1일부터 선착장 마곡, 압구정, 잠실 인근에서 연계 시내.마을버스의 노선을 신설 및 변경하고 운행에 들어갔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접근이 다소 불편한 8개 한강버스 선착장 연계 버스 노선을 조정 운행하는 한편 선착장 도보 3분 이내 ‘따릉이 대여소’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기존 연계 버스와 함께 시민과 관광객의 한강버스 접근성.이용 편의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강버스에 오르내리는 '선착장' 인프라도 확충한다. 시민이나 관광객이 먹거리, 여가를 즐기는 공간으로 7개 선착장에는 편의점과 커피, 치킨, 라면 등 매장이 입점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시내.마을버스 연계, 따릉이 대여소 확충에 이어 무료 셔틀버스도 마련돼 한강버스 선착장에 보다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강버스가 서울을 대표하는 새로운 대중교통 아이콘이 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운항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