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마다 심사 거쳐 1개팀씩 탈락
향후 2개 팀만 살아남아
[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대한민국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할 5개 정예팀을 최종 선정했다. 치열한 평가를 거쳐 추려진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등 5개 정예팀은 각각 다른 목표와 전략을 가지고 '국가대표 AI'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4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참여 정예팀의 △기술력 및 개발경험 △개발목표 우수성 △개발 전략·기술 우수성 △파급효과 및 기여계획 등을 고려했다.
네이버클라우드팀은 △트웰브랩스 △서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과 함께 범국민 AI 접근성 확대를 위한 원천기술 연구개발을 목표로 한다. 업스테이지팀은 △노타 △래블업 △플리토 △뷰노 등 다양한 AI 스타트업과 대학이 협력해 '글로벌 프런티어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AI 혁신 생태계 조성'을 지향한다.
선정된 5개 정예팀은 정부로부터 데이터, 인재, 고성능그래픽카드(GPU)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모든 팀이 신청한 데이터 분야에서는 데이터 공동구매(100억원) 및 가공, 팀별 데이터셋 구축·가공(팀별 28억원 추가 지원), 고품질 방송영상 학습용 데이터(200억원) 등이 오는 9월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인재 분야에서는 업스테이지팀이 희망함에 따라 해외 우수 연구자 유치를 위한 인건비 및 연구비가 매칭 지원된다. 또 타 사업 공급사로 선정된 SK텔레콤과 네이버클라우드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필요한 GPU 지원을 받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사업비 심의·조정 절차를 거쳐 5개 정예팀의 사업 범위와 지원 내역을 확정하고 이르면 오는 8월 초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말까지 개발·확보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5개에서 4개팀으로 압축한다. 6개월마다 평가를 거쳐 오는 2027년에는 총 2개의 팀만 살아남는다.
아울러 선정된 정예팀들은 'K-AI 모델'과 'K-AI 기업'이라는 명칭을 받는다. 과기정통부는 각 팀이 개발할 AI 파운데이션 모델이 AI 생태계 확장, 국민 AI 접근성 증진, 공공·경제·사회 분야의 AI 전환(AX), 국방·안보적 활용 등에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선정된 5개 정예팀의 실력은 물론, 참여한 모든 정예팀의 열정에 박수와 찬사를 보낸다"며 "본 프로젝트의 담대한 도전은 이제 시작이자 '모두의 AI' 출발점이 될 것이며, 대한민국 AI 기업·기관들의 도약, 소버린 AI 생태계 확장을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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