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폭염 속 '우럭·숭어 양식장' 지킨다…고수온 대응에 32억 투입

이상수온 대응 지원 4억712만원 등 6개 사업 추진 가세로 군수 지난 2일 가두리 양식장 찾아 현장 점검

[태안=뉴시스] 가세로(왼쪽 4번째) 태안군수가 지난 2일 천수만 태안해역의 한 가두리 양식장을 찾아 관계자로부터 고수온 대응 상황을 듣고 있다. (사진=태안군 제공) 2025.08.04. [e-mail] *재판매 및 DB 금지

[태안=뉴시스]김덕진 기자 = 충남 태안군이 4일 천수만 지역 고수온주의보에 대응해 올해 총 32억1952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현재 천수만 태안 해역에는 105어가가 34.8㏊ 양식장에서 2279만 마리의 물고기를 기르고 있다.

주 양식어종은 조피볼락(우럭)과 숭어로 조피볼락의 경우 한계수온이 28도에 불과해 여름철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최근 2년간 8월1일 기준 천수만 수온은 2023년 일 평균 26.9도(최고 28.4도), 지난해 27.4도(최고 28.1도)에 달할 만큼 높아 양식장 피해가 잇따랐다.

군은 올해도 폭염에 따른 폐사 등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응 사업 추진에 나서고 있다.

주요 사업은 ▲이상수온 대응 지원(4억712만원) ▲해상가두리양식장 시설기자재 및 약품 지원(9375만원) ▲양식수산물 재해보험료 지원(2억9265만원) ▲친환경 부표 보급 지원(4억8100만원) ▲가두리시설 현대화 사업(19억1000만원) ▲고·저수온 우심지역 자동수온 측정기 보수(3500만원) 총 6개다.

앞서 지난 2일 가세로 군수는 ▲남면 당암 ▲안면읍 대야도 ▲고남면 구매 ▲고남면 탄개 가두리양식장 4곳을 찾아 현장을 살피고 어민 의견을 듣기도 했다.

가 군수는 "어가에 보험가입을 유도하고 수온 상승에 따른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어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에 힘을 쏟겠다"며 "어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최선의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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