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수출 7분기 연속 호조
화장품·자동차 두 자릿수 증가
대미 철강·알루미늄 수출은 감소
"통상질서 재편, 경쟁력 강화 만전"
화장품·자동차 두 자릿수 증가
대미 철강·알루미늄 수출은 감소
"통상질서 재편, 경쟁력 강화 만전"
[파이낸셜뉴스] "수출 중소기업을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수출바우처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현안 점검 간부회의에서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통해 주요국들과 동등하거나 우월한 조건으로 거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지만 국제통상질서 재편은 계속 가속될 것"이라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난 567억달러를 기록하며 선방했다. 화장품과 자동차(중고차 포함)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중소기업 수출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올 하반기에는 미국 상호관세 적용 등 만만치 않은 교역 환경이 예상된다.
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중소기업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된 이후 올해 2·4분기까지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7분기 연속 수출 호조를 보였다. 수출 중소기업 수 역시 7만8655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역대 최대치다.
품목 별로 보면 화장품과 자동차가 차례대로 수출 상위 1, 2위를 기록했다. 화장품은 39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하면서 최고 수출액을 경신했다. 중기부는 K뷰티 인지도 확대로 미국, 중국과 같은 주력 시장 외에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폴란드 등 신흥시장 수요도 함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중고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7% 오른 39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지역 등에서 높은 인지도, 가격경쟁력 등으로 중고차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또한 UAE에서 관광렌터카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97.7% 급증했다. 반도체 장비는 전년 동기 대비 3.4% 올랐다.
특히 수출 1위를 기록한 국가는 미국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9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화장품과 전력용기기는 각각 13.8%, 27.4% 증가하면서 역대 상반기 최고 수출액을 경신했다.
다만 상반기 대미 수출이 호조세를 보인 건 상호관세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국 내 재고를 사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 미국 관세부과 대상인 철강 대미 수출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6.3% 감소했다. 알루미늄 대미 수출도 3.4% 줄었다. 반면 자동차 부품은 10.3% 증가했다.
중기부는 수출 중소기업의 관세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수출바우처 등 관련 지원 대책을 이행하고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인 수출 지원책으로는 '수출 바로(barrier zero) 프로그램'이 있다. 최근 3년 이내 미국 수출 중소기업은 수출바우처 내 관세 대응 특화 서비스 메뉴판을 활용해 △관세 피해 컨설팅 △관세 분쟁 해결 지원 △관세 분야 서류 대행 △대체 공급망 확보 중 원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올해 1차 2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긴급경영안정자금 3000억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한 장관은 "수출바우처를 활용한 수출 바로 프로그램,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등 수출 중소기업이 관세 부담을 극복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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