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최태원 상의 회장 "美관세, 아직 마무리 아냐...세부사항 살펴야"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4 13:25

수정 2025.08.04 13:28

4일 산업부 장관 면담
"아직 부족한 면 있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오른쪽) 4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상의 제공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오른쪽) 4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상의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겸 SK그룹 회장이 최근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해 "아직 마무리된 것이라고 보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4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관세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잘 풀어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세부적인 협상이 더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 좀 더 디테일(세부사항)을 가져가 주길 바란다"며 "우리 산업전략 등을 바탕으로 통상정책을 잘 갖춰달라"고 요청했다.

김 장관은 "이제 막 환자에 대한 수술이 끝났다는 느낌"이라며 "관세라는 불확실성 하나를 좀 완화시켰다는 것으로, 이제 또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산업 발전 이슈 등 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잘 한 번 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시한을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미국과 극적으로 관세협상을 타결했다. 당초 미국이 이달 1일부터 부과하기로 한 상호관세는 25%에서 15%로 낮아졌다.
이날 면담에는 박동일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 남경모 산업부 산업정책과장, 박일준 대한상의 부회장,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이 배석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