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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이 구한 생명' 전북서 16% 달해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4 13:56

수정 2025.08.04 13:56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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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119구급대원의 신속한 처치로 생명을 구한 환자 비율이 전북에서 높게 나타났다.

4일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병원으로 이송된 도내 심정지 환자 650명 중 103명(15.8%)의 심장이 다시 뛰었다.

해당 수치를 뜻하는 심정지 자발 순환 회복률은 구급대원 현장 대응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전국 평균은 11.7%지만 전북은 이보다 4.1%p나 높은 15.8% 달한다.

전북소방본부는 구급대원 역량 강화와 응급상황 대응 체계 개선이 심정지 환자 생존율 향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현장 전문자격자 확대 배치, 찾아가는 구급대 컨설팅 운영, 고난도 응급처치 반복·숙달 훈련을 통해 심정지 환자 대응력을 키워왔다.

회복된 환자 중 67.9%가 심정지 순간을 목격한 도민의 심폐소생술 덕에 생존한 것으로 보고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교육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번 결과 분석을 토대로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구급 서비스를 통해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지켜나가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