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119구급대원의 신속한 처치로 생명을 구한 환자 비율이 전북에서 높게 나타났다.
4일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병원으로 이송된 도내 심정지 환자 650명 중 103명(15.8%)의 심장이 다시 뛰었다.
해당 수치를 뜻하는 심정지 자발 순환 회복률은 구급대원 현장 대응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전국 평균은 11.7%지만 전북은 이보다 4.1%p나 높은 15.8% 달한다.
전북소방본부는 구급대원 역량 강화와 응급상황 대응 체계 개선이 심정지 환자 생존율 향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회복된 환자 중 67.9%가 심정지 순간을 목격한 도민의 심폐소생술 덕에 생존한 것으로 보고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교육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번 결과 분석을 토대로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구급 서비스를 통해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지켜나가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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