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영화·드라마 전방위 활약 주목
연기력 인정 받으며 작품수 빠르게 늘려
'미생' '보이스' 굵직한 드라마 강렬 연기
'극한직업' 후 전성기 영화·드라마만 27편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배우 송영규(55)는 영화·드라마·연극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에서 활동하며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한국영화 역대 흥행 2위에 올라 있는 영화 '극한직업'(2019)에서 '최반장'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조연 배우로서 전성기를 누렸다.
1970년생인 송영규는 1994년 어린이 뮤지컬 '머털도사'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2000년대 중반까지 뮤지컬에 간간히 출연하던 그는 주 무대를 영화·드라마로 옮긴 뒤 차츰 연기력을 인정 받아 역할을 키워갔다.
2000년대까진 조단역으로 나왔고 2012년 영화 '부러진 화살', 2013년 '소원', 2014년 '끝까지 간다' 등에서 짧지만 강렬한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긴 뒤 조연으로 올라섰다.
송영규는 1626만명이 본 영화 '극한직업'에 나오면서 조연 배우로 크게 주목 받았다. 이후 약 5년 간 출연한 영화만 10편, 드라마만 17편이었다.
다만 송영규는 지난달 음주운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사실상 활동을 중단했다. 최근 공개된 드라마 '아이쇼핑'과 '트라이:우리는 기적이 된다'에서 편집됐고,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도 하차했다. 송영규는 지난 6월19일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었다.
송영규는 4일 오전 8시께 경기도 용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은 부인 고민정씨와 두 딸이 있다. 빈소는 용인 김량장동 다보스병원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했다. 발인은 6일 오전 8시이며, 장지는 함백산 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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