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는 12일(현지시간) 끝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연장 시한이 더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말했다.
그리어 대표는 3일 CBS뉴스 방송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측과 매우 긍정적인 대화를 하면서 협상 시한이 연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포함된 백악관 참모급이 참석하는 협상을 해왔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 주석도 대화를 몇차례 가졌다”라고 말했다.
그리어 대표는 현재 양측이 기술적인 문제를 논의 중에 있으며 “이것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스웨덴 스톡홀름 협상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나 두 정부가 특정 비밀 사항을 놓고 약속을 했다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두나라가 협상을 희토류를 비롯한 광물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도 언급하면서 “거의 절반에 와있다”라고 했다.
지난 4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에 관세 145% 부과를 발표하자 중국은 125% 부과로 맞섰다가 90일 휴전에 합의했다.
현재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 30%, 반대로 중국은 미국산에 10%를 매기고 있다.
오는 12일까지 협상 타결 또는 시한 연장 합의에 실패할 경우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 80%를 부과하게 된다.
그리어는 이번 CBS뉴스 인터뷰에서 지난 31일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타결 및 미타결 국가에 통보한 관세는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재협상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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