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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섭, JMS 실체 폭로 “女 육체로, 男 돈으로 가스라이팅…전 재산 사기 당해”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5 07:51

수정 2025.08.05 07:51

/사진=오은영 스테이
/사진=오은영 스테이

[파이낸셜뉴스] 배우 강지섭이 "무지로 인해 낙인이 찍혔다"며 기독교복음선교회(JMS) 탈교 심경을 밝혔다.

강지섭은 지난 4일 방송된 MBN ‘오은영 스테이’에 ‘주홍글씨’라는 이름표를 달고 등장했다.

그는 “올바른 길인 줄 알았는데 알고 봤더니 잘못된 길이어서 무지로 인해 낙인이 찍힌 주홍글씨”라고 설명했다.

강지섭의 방송 출연은 지난 2023년 JMS 신도 의혹 이후 2년여 만이다.

당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가 공개된 후 강지섭이 JMS 신도였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탈교했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파장이 확산됐다.



강지섭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얘기를 해서 긁어 부스럽을 만드는 거 아닌가. 지금 잊혀져서 ‘그런 게 있었냐?’ 이러는 사람들도 있다. 어째든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됐던 종교를 믿게 된 것에 대해선 “저는 그냥 마음의 안식처를 얻고 싶어서 간 곳이었고, 나쁜 쪽으로 빠지든 이성으로 빠지든 술로 빠지든 이러기 싫어서 간 곳”이라고 말했다.

특히 강지섭은 “여성 분들은 육체적으로 피해를 당하셨고, 남자들은 거의 돈으로, 십일조. 계속 가스라이팅 당했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한명이 엄청 친절하게 나에게 대해줬는데, 알고 보니 그 사람이 사기꾼이었다”며 “드라마 했던 모든 금액을 사기까지 다 당해서, ‘내가 이 세상에 있으면 안되나’하는 극단적인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강지섭은 과거 JMS 신도 의혹 당시 SNS에 “진작 버렸어야 할 거 왜 창고에 놔둬선” 이라는 글과 찢어진 예수상 액자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소속사 측은 “강지섭이 과거 JMS에 다녔던 것은 맞다”며 “순수한 마음으로 다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상한 것을 알았고, 5년 전 탈퇴했다더라. 지금은 그 종교와 전혀 상관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강지섭이 ‘나는 신이다’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이미 과거에 이상해서 탈퇴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